고성 합축교
고성군 간성읍 상리와 간성읍 대대리를 연결한 다리이다.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되었다. 원 교량명은 북천교(北川橋)이고, 인민군다리 라고도 불린다. 6·25전쟁으로 인해 남북한이 시차를 두고 절반씩 만들어 완성되었다고 하여 합축교(合築橋)라 한다. 규모는 길이 216m, 폭 6m, 높이 5m, 통과하중 43t이다. 17개의 교각 중 남쪽에 있는 9개의 교각은 1948년 6월 북한의 강원도인민위원회 주관으로 철근콘크리트로 건설되었다.
| 고성 합축교 |
북쪽의 8개 교각은 6·25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수복 후 1960년 국군 공병대에 의해서 건설되어 전체 다리가 완성되었다. 다리 좌우 상단부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다. 이 중 난간과 받침대는 남측과 북측 공사부분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남측은 난간과 받침대 모두 철제를 사용하였으나 북측은 받침대를 콘크리트로 마감한것 등 공사 시기 및 건설의 기법이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수차례 보수를 하였으나 수리기록은 없으며 교각의 상당 부분이 훼손되어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현재 바로 옆에 4차선의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여 차량을 통행시키고 있다.
태백 경찰서 망루
태백시 장성로 26에 소재해 있으며 2005년 4월 15일 등록문화재 제167호로 지정되었다. 철근콘크리트조의 지름 4.3m의 원형망루(望樓)로 1950년 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망루는 태백 경찰서 건물 뒤편 언덕에 위치하여 장성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공비침투를 대비하여 만들어져 초소와 망대의 역할을 하였다. 이곳에는 무장경찰관이 근무하였으며 비상시 종을 울려 위험을 알렸다고 한다.
| 태백 경찰서 망루 |
망루는 2개 층으로 되어 있으며 각층에는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이 사방으로 나있다. 망루 출입구에는 철문이 있었던 흔적만 남아 있으며, 각층 바닥에 사각형의 구멍이 있고 사다리를 이용하여 통행하였다. 빨치산과 공비 토벌이라는 근대화 과정의 혼란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시설물이다.
횡성 성당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19번길 25에 소재해 있으며 2008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제371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원래 풍수원 성당의 공소가 있었다. 1930년 본당으로 승격된 후 기와를 얹은 목조건물을 신축하였으나, 6·25전쟁 당시 불에 타 없어져 다시 건립하였다. 1955년에 신축하기 시작하여 1956년 가을에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성단 전경(문화재청 제공)규모는 1층에 건축면적 419㎡이다. 라틴십자형 평면의 석조 성당으로 미사 공간은 내부에 분절이 없는 강당형이다. 본채의 천장 상부 목조 트러스 구조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 횡성성당 |
외부의 석조 마감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지역적 표현을 엿보게 한다. 측면으로 트란셉트와 고해실이 돌출되어 있으며, 창호사이에는 버트레스가 있다. 성당의 외부창은 키스톤(key stone)을 강조한 반원아치로 되어 있다. 종탑은 전체 삼등분되어있고, 하부는 사각평면으로 구성되고 중간 부분은 팔각형, 가장 최 상부는 돔으로 마무리 하였다. 건축 당시 프랑스에서 들여온 종을 설치하였다. 정면 중앙에 부속 건물에는 변화가 많았으나 본당은 외 형이 대부분 잘 보존되어 있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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