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우리 아이는 뭘 좋아할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까?"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면 기대감과 함께 막막함이 밀려오는 것이 모든 학부모의 마음일 겁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내 아이에게 꼭 맞는 길을 찾아주기란 결코 쉽지 않죠.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나섰습니다.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춰 개인별 진로 설계를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로진학 교육 플랫폼, '꿈잇다'를 개발한 것인데요. 궁금한 점을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AI 챗봇부터 학생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 AI 진로 선생님, '꿈잇다'의 놀라운 5가지 특징을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 AI 진로 심리검사
자기 이해는 모든 진로 설계의 첫걸음입니다. '꿈잇다'는 이 가장 중요한 첫 단추를 AI 기술로 돕습니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초등, 중등, 고등학생 등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하여 AI가 가장 적합한 진로 심리검사를 추천해 줍니다. 학생들은 '진로흥미탐색'이나 '진로인식검사' 등 자신에게 맞는 검사를 선택하고 진행하며, 막연했던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나'라는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진로 탐색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진로와 진학을 아우르는 통합 로드맵
좋은 진로 교육은 정보 탐색에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과 실제 경험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꿈잇다'는 심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여정을 '진로로드맵'과 '진학로드맵'이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안내합니다. 학생들은 직업 사전, 직업인 영상 등으로 직업 세계를 탐색하는 동시에, 중·고등학교 정보부터 전국 대학 및 학과 정보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학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경기도 시군 진로체험지원센터', '꿈길', '경기도 사이버 진로교육', '경기진학정보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 직접 연결해 실제 체험과 심층 정보 탐색까지 지원합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학생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인 '정보의 파편화'를 해결합니다. 진로 정보, 학교 정보, 체험처를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헤맬 필요 없이, '꿈잇다' 안에서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압도적인 정보의 양을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면접 울렁증 극복! 실전처럼 연습하는 AI 모의면접
자신감 있는 면접은 충분한 실전 연습에서 나옵니다. '꿈잇다'는 AI 모의면접 기능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에 겪을 관문을 자신감 있게 통과하도록 돕습니다. 플랫폼은 서류기반, 제시문기반 면접은 물론, 심도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교과 면접과 상황기반 면접까지 총 네 가지 유형의 면접을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AI가 만들어주는 비공개 환경에서, 학생들은 '평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얼마든지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과 직접 하는 모의 면접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주며, 실패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진짜 실력과 자신감을 쌓게 해주는 핵심적인 장치입니다.
선생님은 감시자가 아닌 '개인 코치'로
최고의 교육 기술은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에게 최고의 코치가 될 도구를 쥐여주는 것입니다. '꿈잇다'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강력한 교육 도구입니다. 교사는 전용 '마이페이지'에서 담당 학생들의 진로 심리검사 결과와 AI 모의면접 결과를 한눈에 확인하고 개별적인 '피드백'을 남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담 게시판' 기능을 통해 학생들과 체계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AI가 분석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욱 깊이 있는 맞춤형 상담과 지도를 제공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술이 교사의 '개인 코치'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 6개 국어 지원의 놀라움
진정한 교육 혁신은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성에서 완성됩니다. '꿈잇다'가 품고 있는 가장 놀랍고 따뜻한 특징은 바로 언어 지원입니다. 이 플랫폼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까지 총 6개 국어를 지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경기도 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진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이러한 포용성은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마무리: AI는 우리 아이들의 꿈을 어디까지 넓혀줄 수 있을까?
AI 진로 심리검사를 통한 자기 이해부터, 진로와 진학을 잇는 통합 로드맵, 실전 같은 AI 모의면접, 교사의 코칭을 돕는 기능과 모두를 위한 다국어 지원까지. '꿈잇다'는 교육 기술의 철학적 전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모아둔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학생의 자기 발견부터 계획 수립, 실전 준비, 인간적 코칭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하나의 '생태계'이기 때문입니다. AI의 개인화된 분석과 인간 교사의 따뜻한 지도를 결합하고, 이를 실제 세상의 기회와 연결함으로써, 경기도교육청은 기술이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것을 넘어 진정한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꿈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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