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지호의 남향집 작품설명, 얽힌이야기 소장미술관은 어디?

서론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서양화 1세대 작가인 오지호 화백, 그의 삶은 예술과 민족의식, 교육에 헌신한 여정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오지호는 맑고 밝은 색채로 한국의 자연을 표현하며, 인상주의를 한국적으로 소화한 대표적 화가로 자리매김하며 작품활동을 이어나갔죠. 아주 유명한 이야기 '회화는 환희의 예술이다;라고 말하며, 자연의 생명력과 태양빛의 찬란함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오지호 화백의 많은 작품 중 특히 색채가 돋보이는 남향집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작품설명 

오지호 화백의 남향집은 1939년 작품으로 크기는 80×65cm,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작품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있는 남향집 앞, 양지바른 곳에서 흰개가 졸고 있다. 마침 집안에 있던 빨간옷을 입은 소녀가 문을 열고 나오고 있고 오래된 고목 나무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고목의 줄기와 앙상한 가지의 그림자는 따스한 햇살을 받아 노랗게 빛나는 토담에 푸르게 걸쳐져 있다.

오지호 남향집
오지호 남향집

그림자를 표현할 때 보통은 회색이나 검정색을 사용해 표현하곤 하는 데 이 작품에서 작가는 파랑과 보라를 섞어 밝고 경쾌하게 표현했다. 오지호는 빛의 변화에 따라 사물의 색상이 변해가는 것을 그린 인상주의 화가로 파랑과 노랑 등의 밝고 경쾌한 색상으로 한국의 정서를 밝고 화사하게 표현하려 노력한 결과이다. 빨간 옷을 입은 그림속의 소녀는 작가의 둘째딸이고 흰개의 이름은 삽살이라고 한다. 오지호가 개성 송도고등보통학교 교사 시절 살았던 실제 자택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지호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빛의 효과를 한국의 자연과 감성으로 전이시켜, 토착화된 인상주의를 구현했습니다.


작가소개

오지호(1905~1982)는 전라남도 화순에서 출생하였으며 우리 화단이 아직은 먹으로 그린 그림이 대다 수였던 시절 자신의 화폭을 밝고 투명한 색채와 빛으로 가득 채웠다. 또한, 힘차고 경쾌한 붓놀림으로 한국의 자연 풍광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1949년부터 조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그림이외의 미술이론과 교육에도 활발한 활동을 폈다.

오지호 화백
오지호 화백

오지호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물의 고유색 보다는 빛에 의해시시각각 미묘하게 변하는 빛을 화폭에 담고자 끊임없이 빛의 색을 탐구하고 기록하는 인상주의 화가였다. 오지호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남향집은 1939년 작품으로 한국적 인상주의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빛과 색채, 일상의 따뜻함을 담은 시각적 시라고 할 수 있어요.


소장미술관

오지호 화백의 대표작 1939년 작품 남향집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소장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하이라이트로 자주 소개되며, 한국적 인상주의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또한, 등록문화재 제536호로 지정되어, 예술적·문화적 가치가 공인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과천, 청주에 분관이 있지만 작품은 과천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

그는 단순한 화가를 넘어, 한국적 미학을 정립하고 지역 미술계에 뿌리를 내린 예술가였으며 그의 작품은 지금도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창으로 남아 있죠. 이 작품은 단순히 남향집을 그린 것이 아니라, 빛과 색채로 기억과 감정을 그려낸 오지호의 시선이 담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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