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추석 설날 명절에 가족과 즐길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방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즐기는 전통놀이 방법 안내

서론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놀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요. 함께 모여 정겹게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는 가족이나 이웃 간의 유대감을 키우는 데 딱이에요.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는 공기놀이, 실뜨기, 고누놀이, 산가지놀이, 윷놀이 등 의외로 많죠. 명절에 가족들과 사이좋게 둘러앉아 잠깐 시간을 내어 서로 웃으면서 즐길수 있는 전통민속놀이를 알아볼게요.


칠교놀이

일곱개의 나무조각을 가지고 교묘하게 판을 짜는 칠교판(유객판) 놀이는 동양권에서 오래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놀이이다. 유객놀이라고도 하는데, 손님이 왔을 때 음식을 만드는 동안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서 놀았다고 한다. 4백년 전부터 시작됐다는 칠교놀이는 유럽으로 건너가 19세기 초부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탱그램(지혜의판) 이라는 이름으로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놀이방법

칠교조각은 두께5㎜, 가로ㆍ세로 10㎝ 정사각형 베니어판이 나판지에 2.5㎝ 크기의 정사각형 16개를 연필로 그린다. 그 위에 굵은 선을 그림과 같이(그림참조) 그은 후 굵은 선을 따라 자른다. 그러면 큰 삼각형2개, 중간 삼각형 1개, 작은 삼각형 2개 평행사변형꼴 1개, 정사각형 1개가 나온다. 조각의 재료가 합판ㆍ나무판 일경우에는 사포로 문지른후 락카나 니스칠을 하고 판지 일경우 색칠을 한다. 

  • 칠교놀이 그림을 보며 조각판 일곱개를 순서대로 맞추거나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골라 가면서 만든다. 
  • 만약 두 명 이상 이편을 갈라서 경쟁을 할 때는 미리 무엇을 만들것인가 정하고, 그룹별로 토의를해 지혜를 모아 일정한 시간안에 만들어야 한다.
  •  다 만들었을 때는 한점을 얻고 그렇지 못하면 판을 상대편에게 넘겨 주어야 한다.
  • 차례를 바꾸어 가면서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드는 가운데 점점 어려운 형태를 상대편에게 지정한다.
  • 놀이시 반드시 일곱 조각의 칠교판을 다 써야 한다.


칠교놀이 조각만들기
칠교놀이 조각 만들기

칠교놀이판
칠교놀이판

윷놀이

윷놀이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놀이다. 정초에 온 가족이 윷을 놀며 서로의 정을 나누었고, 동네 마당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화합을 다지고 윷점을 치는 풍습도 있었다. 윷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른손 한 뼘길이의 ‘가락윷’ 또는 ‘장작윷’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고, 새끼 손가락 정도의 크기인 ‘밤윷’, 은행알로 만든 ‘은행윷’ 그리고 콩알이나 팥알을 이용한 ‘콩윷’ 등이 있다. 윷놀이의 역사는 고려시대 유속으로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윷놀이를 고려의 풍속으로 보았어요. 하지만 백제 시대의 저포(摴蒲)라는 놀이가 윷놀이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윷놀이가 신라에서 일본으로 전해졌고, 일본의 고대 문헌에서도 유사한 놀이가 등장한다고 주장하죠.

놀이방법

  • 인원수에 맞게 편을 나누고 윷가락을 던져 튀어나가지 않도록 깔판을 준비 한다.
  • 윷가락 네개를 나란히 세워잡고 던지는데, 이때 던진 윷가락이 판의 바깥으로 하나라도 나가면 낙(작)이라고 하여 그 차례에 던진게 모두 무효가 되면서 차례가 상대에게 넘어간다.
  • 여러 명이 편을 나누어 할 경우에는 상대편과 한 사람씩 건너서 둘러앉고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반대 순서로 윷을 던진다. 
  • 말을 이동시켜 윷판을 먼저 한바퀴 도는 쪽이 승리다.

윷놀이 모습
윷놀이 모습

결론

방에서 모여 앉아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 중 윷놀이는 윷놀이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점복 놀이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산촌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높은 지대와 낮은 지대 사람들이 윷놀이로 그 해 농사의 운세를 점쳤다고 해요. 윷의 각 점수(도, 개, 걸, 윷, 모)는 가축의 수를 상징하며, 농경 사회의 생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죠. 윷놀이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공동체의 유대, 농경 문화, 철학적 사유까지 담고 있는 깊은 놀이예요. 지금도 명절마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윷을 던지는 모습은, 수백 년을 이어온 문화의 연속이라 할 수 있죠.

또한 칠교놀이는 한국에서도 칠교놀이는 어린이 교육용 놀이로 널리 활용되었으며, ‘칠교판(七巧板)’ 또는 ‘유객판(留客板)’이라 불리기도 했어요. 칠교놀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문화, 철학, 교육이 어우러진 퍼즐이에요. 조각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이 놀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전통 지혜의 결정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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